안산 생생문화재 1박2일 ‘헬로, 청문당!’ 체험 행사

한옥스테이로 가족과 함께 문화재 사랑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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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기에 이르러 청문당 만권루는 조선 4대 서고의 하나로 기호남인들의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로서 실학의 산실이 되었다는 설명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는 어린이들 모습>

 

구절초 향기 짙어가는 초가을 상록구 부곡동 소재 안산 천문당에서 안산 생생문화재 12헬로, 청문당!’ 체험 행사가 929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이날 체험 행사는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시민 35명이 참여했으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대부분이었다.

조선시대 4대 만권당 중의 하나로 표암 강세항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태동한 곳이기도 한 안산 청문당에서 한옥스테이를 하며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헬로, 청문당!’ 체험 행사는 올해 처음 갖는 행사로 앞으로도 해마다 진행할 예정이다.

29일 토요일 첫날, 유생복으로 갈아입은 아이들과 부모들은 미니강좌 청문당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고택을 귀 기울여 들었으며 한옥의 정취를 마음껏 누렸다. 그림 부채 만들기’, ‘고택 음악회등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는 아름다운 시간이 펼쳐졌다. 상록초 4학년 이도연 어린이는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로 돌아와 옛날 공부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신기하고 즐겁다라고 말하며 유생복을 입고 있으니깐 나도 선비가 된 것 같다는 설렘을 전했다.

이어서 저녁식사는 도전! 요리왕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자랑하며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앉아 나눠먹는 정겨움으로 풀벌레 소리와 함께 초가을 밤이 깊어갔다.

다음날인 30일 일요일은 전통놀이 올림픽을 갖고 줄넘기, 공기놀이, 3행시 짓기, 투호던지기 등을 실시했으며 청문당 우리가 알려요라는 참가자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청문당에서 체험한 내용을 SNS로 홍보하고 결과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헬로, 청문당!’ 행사는 안산시와 문화재정이 주최했고, A&A문화연구소가 주관했다.

한편 청문당은 2000324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4호로 지정됐으며, 진주 유씨 16세손 유시회(柳時會:1562~1635)가 건립한 가옥이다. 청문당의 만권루(萬卷樓)는 조선 4대 서고(書庫)의 하나로 기호남인들의 학문적인 기반이 됐다.

이날 헬로, 청문당!’ 체험 행사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안산시의회 정종길 문화복지위원장과 유재수 의원은 문화예술과 관계자와 함께 청문당의 작은집으로 잘 알려진 경성당을 둘러보면서 시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경성당 복원작업에 힘을 더했다.

경성당은 청문당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택으로 진주유씨 21세손인 유신[1748~1790]의 아들 유중서(柳重序)[1779~1846], 둘째 아들 유방[1823~1887]이 살림을 낼 때 지은 집이다.

 

김효경 명예기자 poet-h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