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태권도단 김찬구 감독

“2009년 이후 해마다 종합우승, 올해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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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한번 크게 쉬고, 자기가 잘했던 동작만 생각하라!” 태권도 겨루기 시합,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휩싸일 때, 김찬구 감독이 선수들에게 외치는 말이다. 겨루기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개인 연습들이 짧은 순간 발현되어 빛을 발하는 무대다. 누군가에게 증명하기 위한 부담감이나 성과를 내야한다는 압박감이 몸을 경직시키지만, 오히려 그런 생각들을 버리고 몸속에 기억된 동작들을 떠올려 생생한 감각을 찾으라는 것이다.

안산시청 태권도단 김찬구 감독에게 태권도는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희열이다. 대진표를 보고 상대편 선수를 연구하며,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연습하는 순간이야 말로 진짜 살아있는 느낌을 만날 수 있는 순간이라는 설명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김 감독은 중·고등 시절을 거쳐, 현대자동차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그 후 2007년 아프리카 리비아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감독 역할을 이어갔다. 감독 첫 해 아프리카 컵에서 금메달을 회득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08년 안산시청 태권도 팀이 창단되면서, 그해 6월부터 신생팀을 이끌었다. 당시 선수는 3명이었고, 두 달 뒤 대통령기 단체대항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2009년에는 실업연맹 종합우승을 차지한다. 이를 시작으로 해마다 종합우승을 놓치지 않았으며, 올해 2017 ’국방부장관기 겸 2018 국가대표예선전‘2017여성부장관기전에서도 역시 종합우승을 지켜냈다.

김 감독은 창단 이래 전국체전에서 처음 금메달이 나와 기쁘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감독으로서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 부상 등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계획처럼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태권도단은 감독의 요구만큼 훈련이 이뤄지는 편이다. 요구하는 훈련을 참아 주는 것과 자신의 자리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했다.

 

김희경 명예기자 kepa-korea@hanmail.net

문의: 안산시 체육진흥과(031-481-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