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안산상록구지회 ‘맛사랑 콩사랑’

100% 국산콩으로 두부 생산… 직원은 모두 60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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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우리사회, 건강한 노인 일자리가 필요하다. 100세 이상의 인구는 2017년 현재 17,468명으로 2,179명이었던 지난 2008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길어진 노년만큼 복지제도의 개선도 필요하지만, 경제적인 도움도 얻고 꾸준한 사회활동의 유지로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노인일자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년 전 상록구 노인지회의 문을 두드려 6개월을 기다리다 취업에 성공한 이상길(71) 어르신을 만나 취업 과정을 들어봤다. 이상길 어르신은 현재 콩·두부 전문식당 맛사랑 콩사랑에서 홀 서빙 업무를 하고 있다. ‘맛사랑 콩사랑은 매일 100% 국산콩으로 두부를 한정 생산하는 곳으로 모든 직원이 60세 이상 어르신들이다.

 

Q. 표정이 무척 밝으시네요. 일이 힘들진 않나요?

A. 하루 4시간 일하니 힘들지 않아요.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좋아요. 아침이면 내가 일하러 나갈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과 식당에서 만날 동료들과의 일상을 떠올리면 행복하지요.

 

Q. 취업하게 된 과정을 들려주세요.

A. 군 출신으로 전역 후 대리운전 사업도하고 활발히 살았는데, 건강이 안 좋아졌어요. 상록구지회를 찾아가 구직신청 하고 6개월을 기다린 뒤에야 취업하게 됐지요. 식당에서 일한다니 아들, 딸들이 말렸어요. 힘든 것은 둘째 치고 남자한테는 맞지 않을 거라고요. 벌써 2년이 다 되가는데 선배님들이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고, 사수를 잘 만나 잘 지내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Q. 일하고 나서 어떤 것들이 달라졌나요?

A. 건강이 좋아졌죠. 젊은 사람들을 상대해서 그런 것 같아요. 노인지회에서 꾸준히 건강관리도 해주고 친절교육, 위생교육도 받아요. 제가 쉬는 날에는 저를 찾는 손님들도 있다고 하니 감사하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좋아요. 식당에서 매일 콩 음식을 먹어서인지, 전에 항암치료까지 받았었는데, 병원에 가면 의사가 깜짝 놀라요. 좋아졌다고.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나이 들면 취업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아파트경비 정도인데 24시간 맞교대라 힘들어요. 할 일없이 집에서만 지내면 우울하고 체력적으로 퇴보하고. 노인특화사업장이 많이 생겨야 하겠지요.

 

대한노인회 안산상록구지회는 노인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며 맛사랑 콩사랑이외에도 은빛클린(찾아가는 친환경 손세차) 사업, 해피버스 등 특화사업과 관내 경로당 활성화 사업, 노인대학, 실버악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대한노인회 안산상록구지회(031-410-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