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목소리로 세상을 바꾼다”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안산여성대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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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안산여성대회 시민참여부스에서 여성노동의 차별성에 대해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해 46일 저녁 7시 중앙동 일대에서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제목의 안산여성대회가 열려 현장을 찾았다.

안산YWCA, ()안산여성노동자회, 함께크는 여성 울림22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주최한 이번 안산여성대회는 성차별’, ‘성폭력 근절’, ‘다양한 가족구성권 인정’, ‘성별임금격차 해소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낙태죄 폐지 인증 사진 찍기’, ‘페미니즘 OX 퀴즈’, ‘성인지감수성 테스트등 다양한 참여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중앙동을 지나는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기도 했다.

대회의 주요한 순서는 여성들의 말하기 대회였다. 안산에 살고 있고, 일하고 있는 다양한 여성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삶과 노동의 경험 속 생생한 성차별,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이어갔다.

한 여성 참가자는 돌봄 노동을 하고 있는 가정관리사를 직업으로 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가사 노동의 80%이상은 여성이다. 그는 우리의 일터는 집이다. 집에서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하고 사람을 돌보는 중요한 일을 하지만 여전히 가사 일은 허드렛일이라는 편견 속에 하찮은 일로 취급받는 현실이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어 당연히 가사노동에 대한 존중은 없으며 심지어 법적으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해 산업재해, 부당해고, 퇴직금, 국민연금 등 노동자가 누릴 수 있는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근로기준법(11)은 가사사용인을 근기법 적용제외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가사노동자들이 노동관계법에서 소외되는 이유다.

또 다른 한 여성 참가자는 일상 속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이 고달프다며 일상 속 경험을 말했다. 그는 얼마 전 가는 방향이 같아 남성 지인과 함께 택시를 탔고 남성 동승자가 먼저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나에게 택시 기사분이 폭언과 함께 짜증을 냈다”, “왜 남자 동승자에겐 아무 말도 안하고 젊은 여성인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목적지에 도착할 때 까지 불안감과 공포심에 휩싸였다여성으로 살아가며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낮이든 밤이든 택시를 타는 일상조차 두렵다고 고백했다.

이번 안산여성대회를 주최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투 운동이 사회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 안산 지역에서도 이번 3.8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내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성평등 담론을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며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여성의 날은 1908228일 미국 뉴욕에서 15천여 명의 여성노동자가 한자리에 모여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노동환경 개선과 여성의 투표권 쟁취를 외쳤던 날로, 1975UN에서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하여 공식 지정한 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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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안산여성대회가 사회자의 운영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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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안산여성대회 시민참여부스에서 미투위드유에 대한 사연을 받고 있다.​>